아들은 그동안 많이 어리기도 했고, 코로나도 몇년동안 심각해서 캠프라는 걸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문화체육 관광부, 한국콘텐츠 진흥원에서 주최하고, 게임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2022 게임문화 가족캠프'라는 캠프를 알게되어 다녀왔습니다. 아들은 캠프가 뭔지도 모르면서 '게임'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으니 일단 흥분하며 너무 좋아했습니다.
일단 접수 날짜에 맞춰서 '한국콘텐츠 진흥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참가신청서를 접수했습니다. 결과 발표날,,,,, 당첨 문자를 받고 너무 기뻤습니다^^ 학교빠지면 큰일 나는지 아는 우리 가족인데,,, 학교에 '체험학습 신청서'까지 내고 학교를 빠지고 캠프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캠프를 진행하는 분들이 얼마나 철저하고, 준비를 많이 하셨는지,,,, 캠프 일주일 전부터 매일매일 공지를 띄워서 준비해야할 것을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모두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캠프 장소는!!! '평창 알펜시아'
도착해서 이름을 얘기하니 단체티셔츠와 웰컴키트를 주셨습니다. 웰컴키트 '브롤스타즈 타포린백' 안에는 과자세트, 페이퍼토이(골드메카보), 브롤스타즈 스파이크 열쇠고리, 게임이용 지도서, 기능성 게임 홍보책자, 게임상식 책들이 들어있었습니다. 웰컴키트가 이렇게 어마어마 한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1박2일 캠프 기간동안 선물을 계속계속 나눠 주십니다.^^ 작은 선물이라도 받을 때마다 기쁘잖아요~ 한쪽 코너에서는 기부물품 접수를 받고 있는데, 저희는 아들이 가지고 놀지않는 로봇장난감 두개를 내고 '브롤스타즈와 카트라이더 굿즈 스티커팩'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예쁜 굿즈들이 있다니,,,, 캠프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면 아들과 게임 굿즈들을 파는 곳을 찾아 방문해 보기로 약속했습니다.
캠프가 시작하기 전이나, 쉬는시간등,,, 남는 시간에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게임존에는 옛날 레트로 게임과 닌텐도, 여러가지 보드게임, 브롤스타즈와 카트라이더를 할수 있는 수십대의 테블릿이 있어서 아들과 신나게 게임을 즐겼습니다. 레트로 게임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알려주면서 대화하고, 요즘 아이들이 하는 닌텐도 게임은 아이들이 부모님들에게 알려주면서 대화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캠프장 주변에는 포토존들이 많아서 가족사진을 남길만한 곳들도 아주 많았습니다. 초등학생이 된 이후로 사진을 찍자고 하면 도망다니고,,, 협조해 주지 않던 아들인데,,,, 좋아하는 게임 캐릭터들과 찍어서 그런지 협조를 아주 잘하네요~ 가족사진 여러장 건졌습니다^^ 대만족~
게임문화 가족캠프가 시작되고, 가족끼리 모여 앉아 진행자 분들과 게임퀴즈도 풀고, 브롤스타즈와 카트라이더 대회도 했습니다. 게임퀴즈는 가족구성원들과 상의해서 풀어야 하는 문제들이 많아서 엄청 머리 맞대고 정답을 맞추느라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족대항전 게임대회 출전은 아빠와 아들이 나갔는데, 둘이 캠프를 오기전부터 전략을 짜서 연습하느라 제일 친한 친구가 되었습니다. 비록 우리가족은 등수 안에 들지 못했지만,,,, 그래도 같은조가 일등을 하면 그 조원들 모두 굿즈를 주셔서 게임에 진 아들도 속상해 하지 않고, 신나게 같은 조 가족들을 응원했습니다.
마지막날은 아이들이 단상위로 올라가서 상품도 받았습니다. 선물을 넉넉히 준비하셔서 하나도 못받은 아이가 아마 없었던것 같습니다. 아들도 같은조 가족이 브롤스타즈 1위를 하는 바람에 신나게 뛰어 올라가서 브롤스타즈 모자를 받았습니다. '게임,,, 이거 졌는데도 행복하네~^^'
캠프 중에는 '보호자 게임리터러시 교육' 시간도 있었는데, 오케스트라 지휘자 '진솔'님께서 강의해 주셨습니다. 게임문화 캠프에 왜 지휘자가 강의를 하지? 궁금했는데, 게임음악을 만들고, 그 음악을 오케스트라로 연주하고 지휘하시는 분이셨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아들도 게임을 좋아해서 그와 관련된 직업들을 알려주고 싶었는데,,, 프로게이머,,, 이 한가지 밖에 모르고 있었는데,,, 게임을 좋아하면서 음악을 잘하면 게임음악관련 직업을 가질 수 있고, 게임을 좋아하면서 미술을 잘하면 게임 캐릭터를 그리는 직업을 가질 수도 있고,,,, 다양하게 생각해 볼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즐거운 캠프를 만들어 주신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고인규'님과 '이성훈' 게임캐스터 분과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게임을 아이 혼자 하게 하면,,,, 아무런 말도 없이 오직 게임만,,,,, 시간이 얼마나 지나는지도 모른채 할텐데,,,, 아들과 함께 온가족이 게임을 즐기는 시간을 갖게되니 건전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게임대회를 준비하며 아빠와 아들이 전략짜고 대화를 얼마나 많이 하던지요,,,^^ 게임도 가족과 함께 하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도구인것 같습니다.
이렇게 좋은 시간 마련해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우리가족 내년에 또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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